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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버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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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전라북도를 연고로 창단해 K리그에 참가했던 프로 축구단이다. 전주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호남 지역 최초의 프로 축구단이었지만 창단 이듬해 해체했다.
구단 해체 후 선수단을 전북 다이노스가 수용했지만 구단을 인수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공식적으로 양 구단은 별개의 구단이다. 그러나 전북 다이노스의 창단 주축 선수단 가운데 전북 버팔로의 선수가 많았다는 점과 동일한 연고지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전북 버팔로를 전북 다이노스의 정신적 전신이라 보기도 한다. 더불어 전북 버팔로의 해체는 K리그에 가입금 제도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1. 개요[편집]
1993년 전라북도를 연고로 창단해 K리그에 참가했던 프로 축구단이다. 전주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호남 지역 최초의 프로 축구단이었지만 창단 이듬해 해체했다.
구단 해체 후 선수단을 전북 다이노스가 수용했지만 구단을 인수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공식적으로 양 구단은 별개의 구단이다. 그러나 전북 다이노스의 창단 주축 선수단 가운데 전북 버팔로의 선수가 많았다는 점과 동일한 연고지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전북 버팔로를 전북 다이노스의 정신적 전신이라 보기도 한다. 더불어 전북 버팔로의 해체는 K리그에 가입금 제도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2. 시즌별 일람[편집]
3. 창단[편집]
호남 지역, 그중에서도 전라북도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의 창단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1991년 국내 최초로 컨소시엄 형태의 프로축구단을 표방한 전라 진돗개 구단이 출범을 선언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처음 목표로 잡은 1992년 리그 참가가 무산됐다.
1993년 1월 스포츠 용품 업체인 푸마를 끌어들이면서 완산 푸마[3] 로 구단명을 변경하여 그 해 리그 참가를 노렸으나 구단을 둘러싼 악성 루머, 제7 구단 입단이 예정된 선수들의 드래프트 거부 등으로 곤란을 겪었다. 이로 인해 황선홍[4] 은 완산에 지명 받았지만 이흥실 등의 선수들을 상대로 한 사상 초유의 4+4 이적 및 트레이드 합의로 포항 아톰즈에 입단하게 된다. 완산 푸마는 결국 선수 등록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리그 참가를 이듬해로 연기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단 월급을 체불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확히는 월급이 현찰이 아닌 어음으로 지급했고 이게 부도 처리가 되면서 선수 등록 시한을 어겼던 것.
1993년 11일 메인 스폰서를 PC 생산 업체였던 제우정보[5] 로 교체하며 구단명이 제우 엑스터로 변경했다.
최종적으로 1994년 2월 16일 법인 설립과 동시에 다시 구단명을 전북 버팔로로 변경하며 같은 해 3월 보배주조[6] 대표인 문수기 구단주가 재정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창단 승인을 받게 되어 힘겹게 1994년 K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다.[7] 초대 감독은 김기복으로 최종 결정했다.
4. 역대 구단주[편집]
- 초대 - 문수기
5. 역대 감독[편집]
- 초대 - 김기복
6. 선수단[편집]
당시의 정확한 등번호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K리그 기록실에는 경기마다 번호가 다르게 나와 있다.
7. 해체[편집]
구단의 만성적인 자금 부족 문제는 시즌 중에도 선수단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전가되어 훈련장은커녕 선수단 숙소도 마련하지 못했고[8] , 홈 경기 수입으로 원정 비용을 마련하는가 하면 담당 기자들이 출장비를 모아 전북 버팔로 선수단의 식사비를 마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다른 구단 선수단에서 전북 버팔로를 돕는 모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기복 감독은 경기의 승패 문제보다, 경기 후 선수들을 어디로 데려가서 먹이고 재워야 하나 같은게 더 문제였다고 얘기했다.
당시 구단주였던 문수기 보배주조 대표는 사비를 4억원이나 들여 구단을 지원했으나 결국 힘에 부치기 시작했고 메인 스폰서였던 보배주조 내부에서도 전북 버팔로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9] 결국 1994년 9월 6일 연맹 이사회에서 구단 해체를 전제로 그 해에 한해 전북 구단의 운영을 맡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즉 이때부터 동년 11월 12일 일화전을 마지막으로 해체할 때까지 전북 버팔로는 K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연맹 직영 구단이었다.
시즌이 끝난 후 현대자동차의 협력 업체인 현양이 전북 버팔로의 선수들과 계약해 1994년 12월 12일부터 전북 다이노스라는 새로운 구단으로 출범하게 됐다.[10] 이때 전북 버팔로 구단은 직접 인수되지 않고 해체 후 재창단 형식으로 갈 곳 없는 선수들만 다이노스에 받아들이는 형식이 됐는데[11][12] 이는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 구단에게 주어지는 특혜를 노린 결과로 보인다.